
* 타인능해(他人能解) *
‘타인능해(他人能解)’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 한자어는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언뜻 보면 단순한 의미 같지만, 사실 그 속에는 깊은 소통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언어, 생각,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내용도 상대가 이해할 수 없다면,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죠. 진짜로 잘 전달된 생각은 ‘내 언어’이면서도 ‘남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표현된 것입니다. 그럼 실제로 ‘타인능해’의 가치를 보여주는 인물들은 누구일까요? 함께 살펴보면, 이 말이 왜 중요한지 더 잘 느껴지실 거예요.
1. 아인슈타인 – 천재 이론을 모두의 언어로 풀어낸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처럼 복잡한 개념을 세상에 알렸지만, 그는 언제나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충분히 이해한 것이 아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과학을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하려 했고, 바로 그 점이 오늘날까지도 아인슈타인을 ‘소통하는 천재’로 기억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2. 유시민 – 지식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글쓰기 장인
작가 유시민은 정치, 경제, 철학처럼 어렵게 느껴지는 주제를 일반 대중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내는 데 탁월합니다.
책 『국가란 무엇인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는 바로 그 예죠. 그는 언제나 “이 글을 읽는 독자는 누구인가?” 를 고민하며 글을 씁니다.
3. 마틴 루터 킹 Jr. –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말의 힘 그의 연설 “I Have a Dream”은 단순한 정치적 주장 이상이었습니다. 그는 민권과 정의라는 주제를,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감정과 이미지로 풀어냈죠. 그의 말이 전 세계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던 이유는, 그 메시지가 ‘타인능해’였기 때문입니다.

4. BTS – 국경을 넘는 공감의 언어
방탄소년단의 노래는 대부분 한국어로 되어 있음에도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이 공감합니다. 왜일까요?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성장통,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 외로움—은 언어를 초월해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RM은 곡을 쓸 때 “내 이야기를 어떻게 남의 이야기로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고 하죠. 결국, 좋은 표현이란 ‘남이 이해할 수 있는 나의 언어’입니다
‘타인능해’는 단지 말을 쉽게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깊이 고민하고, 더 섬세하게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진짜 좋은 소통은 ‘쉽지만 얕지 않고’, ‘깊지만 어렵지 않은’ 말에서 나옵니다. 당신의 생각은 타인이 이해할 수 있는가요? 여러분은 평소에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시나요? 단지 말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정말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하고 있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도 함께 나눠주세요. ‘타인능해’의 자세로, 오늘도 멋진 소통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