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은 삶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외딴 시골 마을에 살던 어느 할머니, 올해로 88세. 남편도 친구도 하나둘 세상을 떠난 후, 그녀는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말동무 하나 없이, 낡은 시계를 바라보며 시간을 흘려보내던 어느 겨울날. 도시에서 살던 딸이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외손녀를 데리고 불쑥 찾아왔습니다."엄마, 아이 좀 며칠만 봐줘요. 상황이 정리되면 바로 데리러 올게요." 할머니는 무슨 말인지도 다 이해하기 전에 딸은 떠나고, 외손녀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그날부터 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할머니는 외손녀의 아침밥을 짓고, 옷을 따뜻하게 챙기고, 마을 끝까지 걸어가 우유도 사 오고, 다시 돌아와 책을 읽어주며 잠을 재웠습니다. 평소라면 허리 한번 제대로 펼 수 없었던 몸이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