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게 당당하기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하루를 마무리하기까지, 작든 크든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하고 결정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선택들이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한', 혹은 '실패하지 않기 위한' 안전한 길로만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시기를 오래 겪었습니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보다, 사회가 원하는 정답을 따르며 스스로를 안심시키곤 했죠. 그런데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왜 나를 위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
그 후로 저는 제 삶의 기준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성공’이나 ‘인정’이 아닌, ‘내가 나에게 떳떳한가’를 중심에 두기로 한 거죠. 어떤 결정을 내리든, 누군가의 기대에 맞추기보다 내 마음이 정말 원하는지를 먼저 묻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쉽진 않았습니다. 후회도 있었고,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울 때도 많았어요.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그렇게 내 마음을 따라 산 하루는 결과와 관계없이 늘 더 깊은 만족과 평화를 줬다는 겁니다. 그날의 결정이 완벽하진 않았을지라도, 적어도 ‘내가 선택했다’는 자부심이 남았거든요.
이제는 하루를 마칠 때, 꼭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오늘 너는 너에게 당당했니?" 그리고 그 대답이 "그래, 나름 잘했어."라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모든 날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오늘을 있는 그대로 살아낸 나 자신에게 당당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후회 없는 삶의 가장 중요한 시작이라고 믿습니다.
당신도 오늘 하루, 당신 자신에게 당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게 작은 용기든, 조용한 결심이든, 결국 우리가 원하는 삶은 그런 순간들로 채워져 있으니까요.
